[사진 변양균] 1969년에 들어간 대학은 공부에 집중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
군인들이 대학 캠퍼스까지 탱크를 끌고 왔다.지금 같으면 작가도 생활인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말이었다.
그런 식이면 가난한 나라의 간첩이 부자 나라에 가면 다 전향한다는 겁니까.대개는 시골 장터에 가는 보따리장수 같은 행색이었다.상금은 그때 돈으로 30만원인가.
이후 입대가 연기된 것을 보면 아버지의 노력이 성공한 모양이었다.나중에 자료를 보니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북한이 남한보다 경제력에서 앞서 있었다.
초기에 나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조문객을 받는 상주 역할을 했다.
단지 철도 건설의 지지부진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위를 달리는 열차의 편수나 질에서도 인구 비례를 훨씬 넘는 차별을 보인다.이미 2016년 소고기와 양고기가 모든 대학 내 식당에서 추방된 바 있다.
환경 파괴를 막는 연구에 앞장선 대학 지성인들이 더 이상 먹거리가 지구에 미치는 악영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지구 인구가 1% 많아질 때마다 축산업의 동물 개체 수가 2% 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난주 대학 학생회가 실시한 투표에서 대의원들의 압도적인(72%) 찬성으로 캠퍼스 내 모든 식당을 식물성 식자재만 사용하는 비건(vegan) 업소로 바꾸자는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단 하나의 육류 요리를 식물 기반으로 대체하면 당신의 휴대전화를 2년간 충전할 때 배출되는 지구온난화 가스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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